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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디지몬빵 띠부씰 스티커 득템! 편의점 파는곳 살펴보자

by 꿈잇 2022. 9. 16.

포켓몬빵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추억의 디지몬 어드벤처 띠부씰을 얻을 수 있는 롯데 디지몬빵이 출시되었습니다. 

포켓몬스터, 디지몬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했던 세대이기 때문에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다마고치 디지몬 키우기를 그렇게 열심히 했었는데.. !! 아무쪼록 추억을 되살릴 겸 편의점을 털어 롯데 디지몬빵 4종을 구매해 봤습니다.

디지몬 매니아라면 꼭 봐야할 영상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여러분의 추억을 되살려 줄 영상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진화를 못하던 파닥몬이 공기팡! 공기팡! 하다 진화하는 감동적인 장면이에요. 이 에피소드 때문인지 제 최애 디지몬은 엔젤몬이 되었습니다. 클릭해보면 어떤 영상인지 아실거예요 ㅋㅋ 감동..!

 

롯데제과 디지몬빵 파는곳!
어디서 살 수 있을까?

디지몬빵은 '아구몬의 허니크림빵', '덴타몬의 고소항 땅콩샌드', '파닥몬의 마롱호떡', '파피몬의 파인애플케익' 4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빵 안에는 182종의 디지몬 띠부씰 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있어요.

📍 온라인 파는곳 📍

9/1~30일까지 롯데스위트몰에서 구매 가능

※ 주말/공휴일 제외, 평일만

※ 오전 10시 선착순 100개 판매 중!



📍 오프라인 파는곳 📍

세븐일레븐, 일반슈퍼, 롯데마트, 롯데슈퍼, 미니스톱

위 정보는 롯데제과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구매처입니다. 편의점은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에서만 구매 가능하며 GS25, CU, 이마트24에서는 구매할 수 없네요. 제가 구매할 당시 세븐일레븐 사장님께 여쭤보니 하루에 4개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포켓몬빵처럼 엄청난 오픈런을 할 정도로 품귀현상이 있지는 않았으며 새벽시간에 편의점 한 바퀴 돌아보니 대부분 있었습니다.

 

롯데 디지몬 빵, 포켓몬빵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스티커 만큼 중요한 것이 맛.

포켓몬스터빵은 띠부띠부씰에 열광하는 것 외에도 초코롤빵이 맛있어서 사 먹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과 초등학생 조카를 보면 스티커 모으는 것만큼이나 빵을 맛있게 먹더라고요. 그럼 디지몬빵 맛은 어떨까요?

저는 파닥몬의 마롱호떡과 같은 미니 호떡(미니 꿀호떡)을 평소 좋아합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우유와 종종 먹죠. 그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맛이 없었습니다. 마롱이 달고 굵은밤? 단밤? 그런 거라고 하던데.. 삼립 꿀호떡이 훨씬 맛있는 거 같아요. 달기만 더럽게 달고 퍽퍽함 그 자체였습니다.

크림빵도 평소 즐겨먹습니다. 파바에서도 먹고 편의점에서 파는 삼립 주종발효 단팥크림빵을 종종 먹죠! 아구몬의 허니 크림빵, 크림이 얼마나 부드러울까~~ 기대가 됐는데요. 

와 .. 진짜 어쩌지 ㅋㅋ 마롱꿀잼 같은 거에 뭔 크림이랑 같이 들어있는데...'크림'하면 떠오르는 부드러움을 느끼지 못했고 겉을 감싸고 있는 꿀은 불량식품이 떠오르는 달달함이었습니다. 겉 빵은 역시 퍽퍽했고요.

'디지몬 빵 중에도 맛있게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파피몬의 파인애플케익을 개봉했습니다. 파인애플 향이 굉장히 강하더라고요. 맛은 지금까지 먹어본 적 없는 요상한 맛으로 다 먹었다가는 트라우마로 남을 거 같아서 멈췄습니다.

덴타몬의 고소항 땅콩샌드!! 땅콩 크림은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ㅎㅎ '롯데제과가 그래도 대기업인데 이것도 맛 없게 만들었을리 없겠지?'라는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와.. 음.. 우선 땅콩 크림은 맛있습니다. 

근데 식빵이 어떻게 된 건지 퍼석퍼석.. 또 테두리 부분은 크림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가운데 크림있는 부분만 한 입씩 먹고 버렸습니다.

롯데제과 안티고 아니고 디지몬빵 출시 소식에 기분 좋게 구매한 소비자인데ㅎㅎ 세상에서 맛없는 빵 4종을 골라 먹은 느낌이에요. 평소 편의점에서 빵 정말 많이 사 먹는데 이런 퀄리티는 처음이라 놀랐습니다. 삼립이 얼마나 빵을 잘 만드는지 이제 알겠어요.

띠부씰 스티커를 개봉해보니 엔젤몬, 릴리몬, 가트몬, 유라몬, 캅테리몬, 한소라가 나왔어요. 기억도 안 나던 디지몬 이름들이 하나씩 떠오르는데 재밌더라고요. 또 제가 최대라고 말했던 엔젤몬이 나와서 기분 좋기도 했고요. 하지만 포켓몬 스티커처럼 모을 생각은 없습니다. 이미 포켓몬 띠부씰에서 피로감을 느끼기도 했고, 디지몬빵 맛이 너무 없어서 스티커만 모을 목적으로 사고 싶지도 않고요.

조금 전 다녀온 편의점에도 재고가 있는 걸 보면.. 엄청난 흥행은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당근마켓에 '디지몬빵 띠부씰' 검색해 보면 포켓몬 띠부씰 스티커에 비해 거래량이 월등히 적고 시세도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그래도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 보냈으니 됐습니다.

는 거짓말이고 하나에 1500원짜리 빵.. 아..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맛이 너무 없었어서 돈 아깝습니다. '찾아라 비밀의 열쇠 미로같이 얽힌 모험들~ 현실과 또 다른 세상 환상의 디지털 세상~' 노래 들으면서 힐링해야겠어요.